기린 어린이 바둑학원

  


ADMIN 2017. 0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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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자녀양육의 심리학
  조회: 4084   추천: 1568

                아이의 삶을 살도록 하라

부모님들의 가장 큰 걱정과 고민은 아이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켜도 잘 하지 않고, 타일러도 듣지 않는다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가 말을 잘 듣도록 할 수 있는지 상담을 요청하시곤 한다. 물론 부모님은 아이를 위해서 정말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고, 아이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세상에 대하여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상당부분 사실이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를 가르쳐야 하고, 아이는 부모의 말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하시는 부모님들의 많은 경우는 부모님 자신의 욕심인 경우가 많다. 공부를 잘 하는 아이가 더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과도한 학습을 요구하거나, 부모님 말씀을 크게 거역하지 않는 아이가 부모님 말씀에 더 많이 순종하기 바라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들은 자기 자녀에 대해서는 자기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하라는 대로만 하라면 자녀가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부모님의 생각과 계획이 아이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도움은 커녕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닐까?

얼마전 다큐멘타리를 보다가 송유근과 그의 아버지를 보았다. 현재 9살인 송유근은 지금 인하대에서 영재 코스를 밟고 있는 영재이다. 대학생들도 쉽게 풀 수 없는 파동함수에 대한 문제를 척척 풀어가는 모습이 나온 것이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 인터뷰가 있었다. 기자는 어떻게 아이를 이러한 영재로 키웠냐는 질문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대답은 의외였다. 아무 것도 해준 것이 없다는 것이다. 내용인 즉 유근이의 부모님은 맞벌이였고, 그래서 유근이는 할머니 손에 자랐다고 한다. 할머니는 아이에게 어떻게 해주어야 할지 몰라서, 아이가 노는 대로 놓아두었다고 한다. 그랬더니 아이는 자신이 관심이 있고 호기심이 있는 것은 집중해서 1시간이고 2시간이 관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이 아이를 영재로 만들었다는 것이 아버지의 생각이다. 그러면서 요즈음 부모님들은 아이의 스케줄을 다 짜주면서 이대로 하라고 하는데, 오히려 이러한 부모님의 태도가 아이들 속에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지능이 높다, 똑똑하다는 기준은 공부였다. 수학 문제를 잘 풀고, 책을 달달 외워서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면 천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지능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이 일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가드너(Gardner)이다. 가드너는 다중지능이론을 주장하고 있다. 다중지능이론이란 지능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이다.

우선 전통적으로 지능이라고 알려진 언어, 논리수학, 공간능력을 비롯하여, 음악, 신체운동, 인간친화, 자기성찰, 자연친화라는 능력까지 지능으로 포함한다. 기존의 지능이론대로 하자면 베토벤이나 모차르트 같은 사람들은 국어나 수학을 못했기 때문에 둔재로 평가되지만, 다중지능으로 하자면 이들도 음악이라는 지능에서 천재인 것이다. 이 이론에서는 박태환 같은 수영선수도, 파브르 같은 곤충학자도 천재인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맺을 수 있는 인간친화 능력도, 자신의 마음을 잘 돌아볼 수 있는 능력도 이제는 인정받는 재능인 것이다. 결국 이렇게 따지자면 재능이 곧 지능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전과 달리 지금 시대에는 다양성이 중시되는 사회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더욱 그럴 것이다. 지금 유망한 직업들도 미래에는 비인기 직업이 될 것이며, 지금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다양한 직업들도 생겨날 것이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갈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서 부모들이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아이들이 가지고 태어난 잠재력을 찾고 계발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평생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모님들이 해야 할 일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잠재력을 어떻게 찾아줄 수 있을까? 부모님들이 이 과정에서 해야 할 일은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 주어서 아이에게 선택하게 하고, 그 결과를 아이 스스로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다. 모든 결정권을 부모님이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아서 하도록 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신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다 시켜주라는 말인가? 그러면 좋겠지만, 이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쉽지 않을 수 있고, 아이들은 현실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중하게 선택하도록 하고,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도록 하라는 것이다. 만약 아이가 피아노 학원을 갑자기 다니고 싶다고 하면, 아이와 함께 대화하면서 왜 피아노를 하고 싶은지, 피아노를 치면 좋은 점이 무엇이고 힘든 점이 무엇일지를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만약 불성실하게 피아노 학원을 다니면 어떠한 책임을 질 것인지를 아이에게 말해보도록 하라.

먼저 아이의 의견을 들어준 다음에, 부모님도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1주일이나 2주일 정도 생각할 시간을 둔 후에도 여전히 아이가 가고 싶어한다면, 그리고 부모님의 능력이 된다면 아이의 바램을 따라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아이들도 자신의 선택에 대하여 책임을 지게 될 것이고,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이라면 끝까지 해내고 말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포기하지는 않게 된다. 정말 아이에게 맞지 않는 일이라면, 아이와 이야기를 해서 끝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럴 경우 이 다음에 다른 것을 선택할 때에는 아이가 먼저 신중해 지게 된다.

누구나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고 싶어 한다. 하지만 작은 방법의 차이가 엄청나게 큰 결과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아이로 하여금 아이의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는 자신의 스케줄에 맞는 삶을 살게 되는데, 이것만큼 행복한 삶은 없다. 제 아무리 유명인이 된다고 하더라도, 행복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정말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이 아이를 위해서 좋은 것인지 조금만 생각해 본다면 누구나 아이를 행복하게 살도록 도와주는 훌륭한 부모가 될 수 있다!

어느 날 자녀가

“ 나는 잘 하는 것이 하나도 없어.”라고 할 때

    실망하기보다는 이렇게 말해 보세요.

“아무것도 없는 게 아니라

아직 모르는 것이겠지.

우리도 가을이 되기 전까지는

국화꽃이 있다는 것 잊어버리고 살잖니.

네가 정말 잘 하는 것이 언제쯤 나타날지

우리 같이 기다려 보자꾸나“

세상에 잡초는 없습니다

이름을 몰라 잡초라 부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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